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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실화 영화 아일라 주인공 김은자 영화 소개 및 영상 안내
영화 아일라가 개봉했습니다. 단순한 상업영화라기 보다 6.25 전쟁으로 인해 생긴 비극과 함께 실제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소개합니다. "아일라"는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한 여자 아이와 한국 전쟁에 참전한 터키 군인 사이에 있었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인데요. 예고편만 봐도 눈물이 날 지경인데, 실제로 영화는 얼마나 감동적인지 모릅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미리 예고편을 보시고 꼭 영화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실제 주인공의 이야기와 함께 영화 예고편은 본문 하단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때는 1950년 11월 평안남도 군우리에서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에 UN군으로 파병된 슐레이만 하사는 중공군의 공세에 밀려 후퇴하던 중 5살 여자아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슐레이만은 얼굴이 둥근 여자아이라고 해서 터키어로 달빛을 의미하는 "아일라"라고 이름을 지어줬다고 합니다.
아일라도 슐레이만을 아빠라고 부르며 잘 따랐다고 하는데요. 함께 지낸 지 1년 반 동안 두 사람의 정은 실제 아빠와 딸처럼 깊어져만 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슐레이만은 파병온 터키 군인이었고, 1952년 고국인 터키로부터 귀국명령이 떨어집니다.
슐레이만은 무모한 행동을 하는데요. 바로 가방에 아일라를 넣어서 터키로 가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쉽게 발각되고 아일라와 헤어지게 되죠.
이후 아일라는 돌봐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보육시설로 보내져서 김은자라는 새 이름으로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슐레이만은 꼭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남겼는데, 실제로 슐레이만이 아일라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고 합니다.
실제 주인공 김은자 씨는 슐레이만 씨가 자신을 가방에 넣기 위해 가방을 크게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함께 데려가지 못하자 슐레이만 씨가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와 아일라를 찾아 다녔다고 합니다.
바로 아래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 아이를 찾아달라고, 아일라를 찾아달라고 했지만 이미 새로운 이름으로 살고 있는 김은자로 살고 있는 아이를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죠.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 두 사람이 극적으로 재회하게 되는데요. 지난 2010년 한국 전쟁 60년을 기념으로 정부에서 참전용사들을 대대적으로 초청했는데 그 때 한국에 온 80대 노병 중에 슐레이만 씨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은 나이가 들어서야 극적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저도 소름이 돋는데요. 너무나 감동적이지 않습니까? 이런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아일라"를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이 영화는 한국과 터키의 합작 영화이면서 터키의 잔 울카이가 감독을 맡았다고 합니다.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이기에 기존의 한국의 6.25 전쟁 영화와는 사뭇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가감없는 감동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이는 영화 "아일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