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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약 유통기한과 복용가능 기간, 보관방법 알려드립니다



지난 주말 워터파크를 다녀왔더니 탈이 난 모양입니다. 큰 애는 원래부터 비염이 있었는데 물에 들어갔다 오니까 좀 더 심해졌고, 둘째는 워터파크 물을 하염없이 먹어서인지 설사를 계속해서 병원을 갔다 왔네요. 항상 같은 약을 처방받는데 오래된 약을 먹는 것이 마음에 걸려서 약을 타왔지만 이번 기회에 조제약 유통기한을 한 번 알아봤습니다. 저처럼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포스팅 내용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큰애는 알약과 물약으로 된 비염약을 받았어요. 알약은 저녁에만 복용하고 물약은 하루 3회 복용하면 되는데요.


비염약을 꼬박꼬박 먹어야지만 조금 괜찮다싶으면 먹이다가 중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항상 같은 약인데 급할 때는 남아있는 약을 먹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조제약의 유통기한은 어떻게 될까요?




보통 우리가 처방받는 약은 처방전에 기재된 약을 필요한 분량만큼 덜어서 재포장한 것입니다. 그래서 완제품으로 나온 약들과는 달리 유통기한이 따로 적혀있지 않습니다. 만약 예전에 처방받은 약을 먹을 경우 유통기한이 지났다면 약효가 현저히 떨어지거나 약이 변질되어 부작용이 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약은 유통기한이 없다고 합니다. 유통기한이 아니라 유효기간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약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말하죠. 약은 유통되는 시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용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대략 약이 조제된 시점부터 최소 2주, 최대 1달 정도의 유효기간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날짜를 보시고 1달이 지났으면 과감하게 약을 버려야 합니다. 아시겠죠? 



그리고 가루로 조제된 약은 유효기간이 더 짧습니다. 가루 약의 경우는 대부분 알약으로 된 것을 위와 같이 갈아서 조제한 것인데요. 알약으로 되어 있을 때는 겉 표면이 코팅되어 있어서 괜찮지만, 가루로 되면 코팅 성분이 없어져서 습기와 빛에 노출이 되면 변질 우려가 있습니다. 이런 가루약은 7일 이내에도 변질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보통 가루약은 3일에서 5일분을 처방해 주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제 아이가 처방받은 알약과 같이 포장되어 있거나 알약이 약포지에 따로 재포장된 경우에는 유효기간이 꽤 긴 편입니다. 대략 60일 정도를 사용기한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가루약처럼 공기 중에 노출되면 변질이 시작되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위와 같이 어린이 시럽제의 경우 작은 플라스틱 통에 필요한 만큼 담아서 주는데요. 시럽제에는 어린이들이 복용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 설탕 성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쉽게 상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시럽의 경우는 조제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복용하시고 넘어가면 버려야 합니다. 항생제의 경우 냉장 보관을 원칙으로 하는데요. 그래도 7일 이내에 사용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혈압약이나 당뇨병 치료제와 같이 장기가 복용하는 약의 경우, 약국에서 일정량을 플라스틱 통에 담아서 주는데요. 이런 약은 사용기한이 6개월 이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조제약 외에도 다른 약의 유효기간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약의 경우 겉 포장지에 유효기간이 적혀 있기도 하는데요. 안약의 경우 개봉 전에는 6개월이고 개봉 후에는 1개월 사용이 가능합니다. 연고의 경우 개봉 전 2년, 개봉 후 6개월입니다.


약을 보다 오래 두고 먹는다는 생각으로 냉장고에 보관하기도 하는데요. 오히려 더 약의 유효기간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약은 습기에 매우 약하기 때문입니다.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어떻게 버려야 할까요? 반드시 약국이나 보건소를 통해 버려야 합니다. 알약이나 일반 조제약을 쓰레기나 음식물 쓰레기에 버릴 경우 동물이나 가축이 먹거나 토양에 버려져서 오염될 수 있으니까요. 한 번에 모아서 약국에 가실 때 버리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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